후안 마요르가, <비평가>
22-23p 내 방법론 그러니까 볼로디아의 비평론이 뭔지 압니까? 그걸 발견하는 데 수년이 걸렸습니다. 우선, 가장 중요한 것은, 모든 의도를 포기하는 겁니다. 난 그 어떤 의도도 가지지 않은 상태로 극장에 들어갑니다. 아무것도 보여 주려고 하지 않아요, 지지하고 싶지도 않고, 공격하고 싶지도 않아요. 나, 내 생각, 그 모든 것을 길거리에 버려 두고 들어갑니다. 막이 오를 때 난 진공상태예요. 내 느낌, 상상, 기억들을 모두 나에게서 비워야 합니다. 무대에서 벌어진 것들로 가득 채우려고요. 어떤 때는 작품이 내 내면에 격정을 일으킵니다. 또 어떤 때는, 이런 경우가 더 많지만, 작품이 날 제압하지 못합니다. 이런 경우 내가 본 건 완성작이 아니라, 초벌 스케치인 거죠. 그러면 난, 작품이 나한테 표시해..
2020. 3. 23.